2026 아트페스타인제주는 다음의 섹션으로 전시를 만들었습니다.
1. 이인삼각: 듀오 아티스트
예술가들에게 협업이나 공동 작업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사무국은 이 섹션에서 서로 다른 두 명의 예술가에게 함께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현충언, 현유정
45년 동안 씨앗으로 숲을 일구며 손이 많이 가는 점묘법을 구사하시는 현충언 화백님은 제주도의 역사적, 사회적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애니메이션, 페인팅,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 청년 작가 현유정과 다섯 차례 만나 삶의 이야기부터 매체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나누었습니다. 두 분이 함께하는 시간은 현유정 작가의 질문을 기반으로 한 인터뷰 영상, 함께 산책하며 기억을 만드는 장면을 담은 영상 등에 담았습니다.
고보형, 전기숙
러시아 유학 후 클래식한 작업에 몰두해오고 있는 고보형 작가님은 서울에서 우도를 거쳐 제주도에 작업실을 마련한 전기숙 작가님과 만났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고보형 작가님은 종이 위에 목탄을 손으로 꼼꼼하게 바른 뒤 그것을 지워나가면서 인체드로잉을 하였습니다. 전기숙 작가님은 자연의 생명력이 터질 듯 전달되는 대형 회화 작업과 대형 상들리에 오브제 작업을 준비하였습니다. 두 작가님 역시 약 일곱 차례 이상 만남을 가졌고, 작업의 형태나 매체에 영향을 준 다양한 기억에 대해 풀어놓았습니다. 특히 두 작가님은 젠가 게임을 통해 비-언어적 소통을 하는 영상을 촬영하였으며, 오랫동안 정성껏 준비한 스크립트를 읽으며 보이지 않는 소리작업을 함께하였습니다.
허윤희, 홍보람
아주 오래 전 서울 인사동 사루비아다방에서 작품에 강한 인상을 받은 홍보람 작가님은 허윤희 선생님에게 연락을 취하였고, 그 인연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에서 작업하는 홍보람 작가님은 서귀포시 중문에 있는 허윤희 작가님의 작업실에 저희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방문하여 함께하는 시간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었습니다. 두 분이 결정한 방법은 일기였습니다. 두 작가님은 8월 3일부터 31일까지 거의 날마다 사진 한 장과 일기 한 편을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물은 작가님들의 작품과 함께 작은 책자로 제작되어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지유, 현우민
작품에 담을 내용과 형식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이지유 작가님에게 우리 사무국은 재일제주인 3세이자 사진,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 작업을 해오고 있는 현우민 작가님과의 만남을 주선하였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로 두 분은 이메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님들은 실제의 삶과 바라보는 삶에 대한 사유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분의 작업은 일견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지만, 또한 그 시선이 머무는 장소는 다소 다른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두 분의 대화가 자료의 형태로 두 분의 작품과 함께 제시됩니다.
이상진, 문석범
이상진 감독은 제주의 소리꾼 문석범 선생님과 함께 <사자의 시>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문석범 선생님의 노래 네 곡이 함께합니다. 그리고 그 노래들은 제주의 시작을 알리는 설화, 4.3 사건, 혼을 부르고 달래는 소리, 죽음 후에 다시 환생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범준과 아버지
마지막 이인삼각의 주자는 김범준 작가님과 그의 아버지입니다. 작가님은 2017년도 작품 〈아버지와 친해지기 위한 방법〉에서 고향에 찾아가 아버지를 다시 소환하고, 장성한 장남과 아버지 사이에 놓인 어색한 관계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장남’에게 부여되어 온 사회적 기대와 예술가로서 개인의 삶 사이의 충돌에 대해 탐구하였습니다. 작품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놀이를 통해 서로의 몸을 밀고 당기며 가까워지려 하지만, 그 접촉은 친밀함과 동시에 긴장과 충돌을 만들어냅니다.
2. 함께 뛰기: 콜렉티브
주제와 의도에 맞게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콜렉티브 팀은 제주에도 꽤 많습니다. 우리 사무국은 제주도에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는 콜렉티브 팀을 섭외하였으며, 그들의 작업을 다양한 유형으로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은 제주의 현재를 다루며, 함께하고, 함께 풀어가는 방식을 제시합니다.
우리라는 유동성과 고정성에 관한 연구회: 김효정, 안연정, 연미
미술작가 연미와 음식을 만드는 김효정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교육자이자 활동가인 안연정은 음식이 발요되는 것처럼 익어가는 관계, 사라지는 관계의 유형을 제시합니다.
만마력: 공영선, 여다함+작업참여자들(김승환, 이현태, 서인해, 신경혜, 장혜령, 심수현(베니수), 최유미, 김유미, 김민영, 나은혜, 태준, 문수 )
만마력은 안무가 공영선과 미술가 여다함이 함께 만든 팀입니다. 이들은 서문시장 근처에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실험예술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마력은 2026 아트페스타인제주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다수 예술인들이 촬영, 음악, 편집, 퍼포먼스 등으로 참여하여 완성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언뮤트 워터 프로젝트: 김성은, 다이애나밴드, 오로민경, 전솔비
언뮤트 워터 프로젝트는 제주의 지하수와 숨골 그리고 그 소리들에 귀 기울입니다. 제주의 숨골과 지하수 연구를 병행하며 함께 작업한 이들의 작품은 물의 환경에 우리 의 몸이 다다르기까지의 여정에서 경험했 던 (비)인간 존재들과의 마주침과 부딪힘을 진동과 파동으로 확장합니다.
비가치등기소: 김하림, 박길주, 박한나, 박희자, 전희경
비가치등기소는 제주의 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다양한 매체로 담아냅니다. 글·그림·이미 지·소리·몸짓을 통해 땅의 가치와 소진, 그 리고 그 주변의 관계를 실험적으로 다룹니다. 비가치등기소는 조르주 페렉의 실험적 글쓰기에서 착안해, 한 장소를 끝까지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사유의 축 적 속에서 생성되는 예술의 가치를 확인하 기 위해 참여 작가들은 예술이 경제적 가치와 자본의 언어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도로시윤팀: 도로시윤, 지은수 그외 테크니션, 프로그래머
도로시윤은 5년 넘게 뉴테크놀로지 융복합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복합 작업은 작가 혼자 완성할 수 없으며,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3D 디자이너, 사운드 테크니션 등 다양한 스태프가 필요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이들이 협력하여 완성한 작품을 보여줌과 동시에 하나의 작품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함께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3. 널리뛰기: 야외조형물
2026 아트페스타인제주 사무국은 야외에서 작품을 제시하게 될 작가님들에게 다양한 함께하기에 대해 고민해줄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은 적극적으로 누군가와 만나고 그들과 함께 달리면서 새로운 작업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송창훈 조각가와 공성환 음악가
2026 아트페스타인제주에서 송창훈 작가는 오랜 지인인 송창훈 음악가의 음악을 바탕으로 오르골을 제작하고 이를 다시 키네틱 설치 작업으로 제시합니다.
김선일 조각가와 의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강경윤, 김관우, 김주성, 고시은, 안예진, 오영진, 오은성, 유하늘, 이서준)
김선일 작가는 시내보다 학생수가 적은 의귀초 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공동작업을 진행하였습닌다. 작가님은 학교에 방문하여 작가님의 작품을 설명하였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선일 작가님은 이번 아트페스타에서 제 의 바람이 지나가는 돌담 형태의 조형물 작업을 보여줍니다.
배효정 작가와 촬영스태프들, 프리다이버들(허천범, 권태완, 고충권, 현지훈, 김호준/ 프리다이버: 김재헌, 김진혁, 김태하, 김혜미, 고충권, 민수경, 손영대, 임상엽, 정민경, 최윤경, 추수산, 현지훈 )
다매체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배효정 작가는 이번 아트페스타에서 특별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북수구 광장에 LED 패널 다섯 개를 설치하고, 각각의 모니터에 작가님과 함께해온 프리다이버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배효정 작가님의 야심작으로 이 작품은 특별 워크숍도 함께 진행합니다.
송재경 조각가와 행인들
송재경 작가님의 스테인리스스틸 작업은 산짓물광장을 오가는 행인들과 함께합니다. 큐브 형태로 등장하는 작가님의 신작은 산짓물공원 가운데에서 여러 방문객들을 기다립니다. 이 작업은 작가님이 오래 전 작은 규모로 만들었던 것을 훨씬 큰 사이즈로 키워 자신을 바라보는 작업에서 사람들과 마주하는 작업으로 탈바꿈합니다.
박천욱 작가의 식물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해온 박천욱 작가님은 이번 아트페스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오브제가 화협과 불협을 일으키는 흥미로운 장면이 박천욱 작가님의 작품에서 펼쳐집니다.
조영철 작가의 사슴
다양한 장소에 여러 동물 조형물을 설치하여,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조영철 작가는 이번 아트페스타에서 제주의 영물로 여겨지는 사슴 작업을 선보입니다. 특히 조영철 작가님의 작품은 제주시민들에게 친근한 예술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김준석, 박현준과 삼사이워크
삼사이워크는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놀이터를 만드는 곳입니다. 제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해 새로운 형식의 놀이터를 보여줍니다. 청년작가 김준석, 박현준은 삼사이워크의 놀이터에서 각자 새로운 방식의 놀이를 퍼포먼스로 구현합니다.
4. 높이뛰기: 독수리연합
마르셀 브로타에스의 옛 프로젝트를 새롭게 구현합니다. 실내에 구축된 소규모 부스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갖춘 다양한 청년 예술가들이 시스템에서 벗어난 신 개념 미술관 독수리연합을 선보입니다.
애월고등학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초등미술전공, 제주대학교 미술학과가 함께합니다.
애월고등학교
강다연, 강태희, 김경빈, 사공정민, 성현진, 정도윤, 진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초등미술교육전공
김고운, 김리언, 강지영, 김나연, 김서영, 김서정, 노윤진, 양재연, 오윤슬, 조범주, 지아영, 김지현, 김민, 김수민, 김호진, 서가은, 이의영, 이지형, 장지은, 조희정, 최예린, 허요원, 오유진, 문예빈, 박세정, 안예원, 오지혁, 이단비, 이민선, 이유진, 정은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루씨쏜, 백지호, 부혁빈, 손종욱, 이계나, 이샘
5. 오래뛰기: 사전시민프로그램
세 차례의 사전시민프로그램에 53명의 시민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예술가 공연선, 아하김(김빛나)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은 영상과 오브제로 제작되어 야외 아트쇼케이스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그 누구보다도 훌륭한 예술적 재능을 지니고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2026년 6월 27일: 공영선 <안무적 글쓰기-텍스트가 움직임이 될 때>
김시진, 김형표, 도한결, 문상익, 문순열, 문예린, 문예지, 문철우, 박주애, 서민우, 오유진, 오현진, 유미영, 유은선, 윤복희, 윤은희, 이혜령, 이혜선, 임방연, Vandy
2026년 7월 18일: 아하김(김빛나) <진지하지만 귀엽게 흔들리는 연결>
강승모, 강연옥, 김영희, 강유나, 강지오, 김태오, 김혜리, 변애경, 양우준, 양채원, 오리언, 오민기, 오세연, 오시언, 오영미, 유현희, 이재민, 임지혜, 한송화
2026년 8월 29일: 아하김(김빛나) <진지한 눈빛과 뚝딱이는 손길의 메탈드로잉>
김은희, 남해안, 박성모, 박영환, 설준호, 설소윤, 송유나, 양은재, 윤은희, 이재희, 이하율, 이하연, 조성희, 조이진